최민수-김장훈, 배우 vs 배우로 만나다

입력 2015-03-17 08:53


최민수와 김장훈이 배우로 만났다.

최민수의 신곡 ‘말하는 개’의 뮤직비디오 출연한 것.

꽃샘 추위의 영하의 날씨에 이루어진 ‘말하는 개’의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최민수와 김장훈은 특유의 상남자로서의 카리스마들은 다 버리고 아이들을 어린이집으로 데려다 주고 그네의자에 둘이 앉아 아이들을 기다리는 백수아빠들로 등장해 현장을 폭소로 몰고 갔다.

특히 김장훈의 의상을 보고 최민수는 “장훈이 때문에 근10년간 제일 크게 웃었다. 연기자들이 망가질 때도 자기 것을 몇%는 간직하고 망가지는데 이렇게 100% 철저하게 망가질 수 있다는 건 장훈이가 연기를 했어도 잘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큰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최민수의 신곡 ‘말하는 개’는 제목에서도 이미 느껴지듯이 결국 웃음을 통해 최민수 스타일의 세상을 보는 화법을 가진 독특한 곡으로 세태를 풍자하는데 의미를 갖고 있다.

김장훈은 “최민수의 ‘말하는 개’는 세태를 풍자하는 해학적인 노랫말에 경쾌한 락사운드가 돋보이는 요즘 시절에 들을 수 없는 유니크한 곡이다. 너무 아날로그적인 밴드 사운드여서 오히려 모던하게 해석되는 명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번 민수형의 1집이 주로 발라드들이 조명을 받았다면 이번 곡을 통해서 최민수라는 뮤지션이 왜 그가 음악을 할때는 배우로부터 구별 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알게 해주는 곡일 것이다”라고 감상을 밝혔다.

‘말하는 개’ 뮤직비디오는 오는 3월말 티저 공개 후 4월초 뮤직비디오와 함께 음원이 공개 될 예정으로 날라리아빠 김장훈의 상대 역으로 최근 섹시스타에서 인기 연기자로 거듭난 배우 유승옥이 까메오로 출연, 코믹하고 발랄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어린이 집 선생님 역으로 최민수의 아내인 강주은씨가 특별 출연했다.

한편 소속사인 공연세상 측은 “김장훈은 2주간의 서울 장기공연을 끝낸 후 이천 공연도 성황리에 마쳤고 이번 주는 부산, 다음 주 창원을 거쳐 다시 서울 앵콜 등 2015년 100회 공연의 행보를 계속 이어 가고 있다”며 “또한 김장훈의 신곡은 4월말 출시 예정이며 현재 다섯 곡의 녹음을 완성해 놓은 상태인데 어떤 곡으로 할지 고심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