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금융업종에 대해 저금리·저성장으로 수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배당·자사주 매입과 같은 자본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 최선호주는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현대해상, 동부화재, 한화생명, 메리츠종금증권입니다.
유승창 KB투자증권은 연구원은 "국내 금융산업은 저성장·저금리 지속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하락하는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증권업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은 4%, 은행 8.7%, 생명보험 7.8%, 손해보험 11.9%로 2천년대 초반과 비교해 일제히 하락했다"며 "당분간 자기자본이익률이 회복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KB투자증권은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순이익 증가를 통한 주주가치 회복보다는 배당이나 자기주식 매입과 같은 자본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투자자들이 관심이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시중금리 하락은 금융사 수익성에는 부정적이지만 지난해 금융권 평균 배당성향은 은행 20.5%, 보험 27.5%, 증권 20.4%로 상승해 낮은 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금융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이 전제돼야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주가 하락에 따른 저평가 매력, 배당수익률 상승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