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TV] '힐링캠프' 럭키 하하, 인생의 별을 잡다…'장가 잘 갔어요~'

입력 2015-03-17 07:23


상꼬마 부부. 어느새 연예계 대표 부부로 떠오르는 가수 하하-별 부부가 '힐링캠프'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하하-별 부부는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결혼 전부터 결혼 후까지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풀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하는 "좀 놀았다. 하지만 뭘 해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다"라며 "어느날 꿈을 꿨는데 별이 나왔다. 바로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과 연락이 끊긴지 7년이나 지나 전화번호가 없었다. 그래서 지인에게 연락해 별의 전화 번호를 얻었다"라고 말하며 별과 다시 만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전화해서 다짜고짜 만나자고 했다. 별이 굉장히 황당해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하는 "7년 만에 별을 만났는데 살이 너무 많이 쪄 있었다. 심지어 교정도 하고 있었다. 나도 살이 쪄있는 상태여서 서로 실망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하하는 "서로 실망한 상태여서 잘 보일 필요도 없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했다. 근데 정말 말이 잘 통했다. 제 얘기를 별이 잘 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에 별은 "하하가 취중이었기 때문에 이 과정을 기억을 잘 못한다"라며 하하와 다시 만난 과정을 설명했다.

별은 "어느날 갑자기 하하가 문자로 '별아, 나 동훈이야. 우리 이제 결혼할 나이야. 서로 먼 길을 돌아 왔으니 우리 이제 결혼하자'고 문자를 보냈다. 이것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다. 제가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도 이런 문자를 보낸 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별은 "처음에는 경계를 많이 했었다. 그런데 하하라는 한 영혼이 제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함께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하하는 7년 만의 재회 후 5개월 만에 전격 결혼을 한 이유에 대해 "별과 만나고 나면 허했던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무조건이다. 백스윙은 없다'는 마음을 가지고 별에게 '내게 다 계획이 있다', '나랑 함께하면 무조건 행복해 진다'고 말했다"고 했다.

하하는 별에게 "믿음직스럽지 않게 보일 수 있겠지만, 나는 결정적인 순간에 네 옆에 있을 거야. 나의 가능성을 보고 나를 택해줬으면 넌 진짜 대단한 여자야. 믿고 따라오라"고 고백했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별은 "두려움이 많고 부정적인 나에게 자신감 많고 긍정적인 남자가 다가와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하하와 결혼하면 내가 행복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방송말미 별은 "결혼식이 11월이었는데 그전에 혼인신고를 하고 미니웨딩을 했다"며 "아버지가 미니웨딩 바로 다음날 아침에 돌아가셨다. 딸의 결혼을 보고 돌아가셔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별은 "그때 상주자격으로 서 있는 남편을 보니 너무 든든했다"며 하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2012년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한 하하-별 부부는 어느덧 세 살 드림이까지 있는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 부부의 모습에 그저 '결혼 잘했어~'라고 말해주고 싶다.

연예계에 수많은 잉꼬부부들이 있지만, 앞으로 차세대 대표 잉꼬부부는 하하-별로 꼽힐듯하다. 서로에 대해 너무 과대 포장하지 않은 두 사람의 유쾌 발랄한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만들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하하답게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러브스토리가 오히려 더 담백하고 진솔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항간에 떠도는 연예계 쇼윈도 부부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큼하고 솔직한 하하-별 부부의 출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봄을 선사해 주었다.(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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