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 남극바다서 사는 문어...한국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출현

입력 2015-03-17 03:02
수정 2015-03-1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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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 남극바다서 사는 문어...한국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출현

남극바다에서 생존하는 문어가 등장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극의 바다는 0도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 중이다. 또 염분을 함유한 덕분에 얼지 않아 여러 생물체가 활동 중이다.

이중 문어가 관심을 모은다. 이 지역 문어들은 낮은 수온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여러가지 생리적인 특징을 진화시켰다고 한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마이클 올러만 과학팀은 남극 문어의 일종인 파렐리돈 카르코티와 다른 따뜻한 해역에서 서식하는 문어 2종을 분석 연구했다.

연구 발표에 따르면 남극 문어는 다른 지역의 문어보다 헤모시아닌의 혈중 농도가 최대 40%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덕분에 남극 문어는 추운 바다에서도 생존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제주도에서는 치명적인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출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해 "제주시 애월읍 5m 수심 암초에서 맹독성 제주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며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맹독성 제주 파란고리문어는 몸길이가 10~2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복어류가 지닌 ‘테트로도톡신’을 지니고 있다. 테트로도톡신은 1mg만으로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독으로, 신체마비·구토·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

또한 맹독성 제주 파란고리문어의 몸 표면 점액과 먹물 안에도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어 절대 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아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