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처진 가슴 콤플렉스, 처진 가슴 수술로 여성의 자신감 되찾아

입력 2015-03-16 18:05


처녀시절, 가슴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을 만큼 글래머러스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며 부러움을 사던 30대 후반 주부 0씨는 요즘 가슴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출산 후 그렇게 크던 가슴이 거짓말처럼 쪼글쪼글해지고 볼륨이 빠져, 가슴만 보면 마치 할머니 가슴처럼 처진 가슴이 되었기 때문이다. 왠지 남편도 출산 후 그녀에게 시들해 진 것 같고, 여름에 수영복은커녕 평소 억지로 브래지어를 이용해 처진 가슴을 끌어올리고 지내는 것 또한 지친다.

요즘 이렇게 처진 가슴으로 고민을 하는 여성들이 성형외과를 많이 찾고 있다. 젊은 여성들만 가슴 확대수술을 받는 것이 아니라 출산 후 작아지고 처진 가슴을 다시 탄력 있고 볼륨감 있게 만들기 위한 처진 가슴 수술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아름다운 가슴은 유두가 밑 주름보다 위에 있으며 유두는 가슴의 1/3 정도 되는 지점에 있고 유두의 윗부분 가슴도 꺼지지 않고 적당한 볼륨감이 있으면서 유두의 아랫부분 가슴은

묵직하게 떨어지는듯 적당한 유방 밑 주름이 형성되는 가슴 모양이다.

출산을 겪으면서 유선조직이 크게 확대되었다가 수유가 종료되면 급격하게 유선조직이 위축이 오면서 임신 전보다도 볼륨이 작아지고 최대한 늘어났던 유방의 피부도 수축력을 잃어 가슴이 축 처지게 된다.

그럼 가슴의 윗부분 볼륨은 빠져서 꺼진 모양이 되고 유두는 가슴 밑 주름보다도 더 아래로 처질 정도로 내려오기도 한다.

출산 휴가를 충분히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수유를 빨리 끊기 위해 젖말리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는 더 유선조직이 위축되어 깜짝 놀랄 만큼 가슴이 작아지기도 한다.

한편 출산뿐만 아니라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해서도 가슴이 처지는 경우도 있다. 가슴에 유방조직과 함께 지방조직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체중의 변화에 따라 지방조직이 커지고 작아지고를 반복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피부의 탄력이 없어져 가슴이 처지게 된다.

처진 가슴 수술은 가슴 보형물을 이용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보형물 대신 지방을 이용하기도 한다. 가슴 보형물은 가슴의 처진 형태에 따라 라운드 보형물이나 물방울 보형물 중에서 선택하여 수술을 하게 된다.

지방이식의 경우는 가슴조직 내부 공간을 늘려주어 지방이 생착될 공간을 만들어주고 혈관을 미리 생성시켜 지방의 생착률을 높여줄 수 있는 브라바(BRAVA) 라는 장비를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처진 정도가 심하다면 유방 거상술과 동시에 가슴 확대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해 압구정동에 위치한 출산 후 처진 가슴 수술 전문병원 이룸성형외과의 최규진 원장은 "출산이나 노화, 다이어트로 인해 가슴이 처지고 피부가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처진 가슴 교정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처진 가슴의 수술은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따라, 처진 정도에 따라 적합한 수술방법을 달리 적용해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규진 원장은 "수술로 처진 가슴을 개선할 수 있지만 수술 후에는 가슴에 잘 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피부의 노화가 쉽게 오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