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스포츠펍에서 즐기는 뜨거운 열정! 을지로 맛집 ‘씨즐펍 동대문점’

입력 2015-03-16 17:27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는 이런 농담이 있다. 영국인들이 퇴근 뒤 하는 일은 축구 보기와 펍(pub)에 가기 그리고 펍에 가서 축구를 보는 것이다. 펍은 '퍼블릭 하우스(Public House)'의 약자로 영국에서 발달한 술집을 말한다. 영국 축구 팬들에게 펍은 축구와 삶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평상시에는 삶의 휴식처가 되고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열광적인 응원의 장이 되는 곳이다. 런던 연고의 인기 구단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심지어 “펍은 나의 축구철학을 완성시킨 곳”이라고 했을 정도다.

이런 펍 문화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작년 4월 오픈 이래 스포츠 마니아들 사이에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씨즐펍(Sizzle pub)이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의 성지인 동대문에 150평 230석 규모로 들어선 이 곳은 일반 맥주집이나 호프집에선 누릴 수 없는 음주 이상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로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등을 메인테마로 다양한 스포츠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 것이다. 프로야구와 갖가지 스포츠 상징물들로 채워진 인테리어의 매장에서 고객들은 다트나 포켓볼 등을 직접 할 수도 있고, 경기가 있는 날엔 대형 모니터로 중계되는 스포츠 경기를 함께 보며 응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씨즐펍이 가진 진정한 경쟁력은 맛집이라 불릴 만큼 품격 있고 맛 좋은 안주 요리와 목 넘김이 부드러운 크림비어전문점이라는 것이다. 그 비결은 특급호텔 경력 20년 이상의 요리사가 개발한 메뉴를 전문조리사들이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조리하는 데에 있다. 또한 레몬크림비어, 4가지 맛의 크림비어 샘플러, 크림비어 슬러쉬, 후레쉬 칵테일 소주 등 다채롭고 감성적인 스타일의 주류가 준비되어 있어 여심도 잡았다.

대표메뉴는 씨즐 스테이크 샐러드(16,000원), 연어 까나페(16,000원), 파이어스푼피자(15,000원), 덩크타워버거(19,000원), 파이어돔버거(구성에 따라 15,000원, 16,000원), 멕시칸홀타스(16,000원), 베이비백립(22,000원), 모듬치즈플레이트(22,000원) 등이다.

전체적으로 탁 트인 넓은 공간이라 쾌적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테이블도 바, 원형, 단체석 등 다양한 스타일이 구비되어 있어 용도에 따라 선택해서 즐기기 좋다. 최근에는 삿포로생맥주 3잔을 주문하면 1잔을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주소로는 서울 중구 을지로6가 쪽, 지하철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3번 출구 근처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메가박스, 두타, 동대문시장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 광희동이나 구 동대문운동장 인근에서 데이트장소나 회식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은 물론 즐거움과 짜릿함을 동시에 느끼길 원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