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 3월 FOMC 회의가 중요한 이유

입력 2015-03-16 16:49
[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FOMC 회의 예정‥'인내심' 삭제 여부 관심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당연히 FOMC 회의가 되겠습니다.

7년 동안이나 유지해왔던 제로금리에 실질적 종지부를 찍는다는 의미를 가진

<인내심>의 삭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증시 변화 시점은 '미국 금리 인상'

오늘은 서울 기온이 17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추웠던 겨율도 모두 끝나가는가봅니다.

겨울이 지나면 이제 봄 옷을 꺼내 입어야 하겠지요?

증시에서도 계절의 변화가 생기게 되면 종목을 갈아타야만 합니다.

그 계절의 변화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 바로 미국의 금리 인상입니다.

과거에도 늘, <미국 금리의 인상>은 시장에 매우 인상적인 변화를 주어 왔었습니다.

작게는, 시장 내에서 주도주를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크게 보면 하락하던 상품 시장은 물론이고, 상대적 약세에 있던 이머징 시장도 강세로 반전시키는 매우 중요한 변화의 시작점이 되어 왔었습니다.

이런 변화가 시작되는 이유는, 금리가 경기 흐름에 일종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경제가 너무 빨리 달릴 조짐이 보일 때 금리를 올리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 인상을,

시장에서는 <경기의 빠른 팽창의 신호>로 받아 들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시장을 <증시의 여름> 이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물론, 계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구요. 가장 화려하고 역동적인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미국 금리인상 시 예상 시나리오

- 경기민감·기계 설비 장비

소재 등

초기 강세 주도

그럼 구체적으로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우리나라 증시에는 어떤 변화가 시작될까요?

경기 민감주와 기계 설비 장비주, 그리고 소재관련주가 대표적인 여름 장세의 주도주가 되는데요, 왜 이들이 초기 강세를 주도하게 되는지 그 이유를 설명드리죠.

미국 금리인상 기대 시기 '달러 강세'

미국에서 금리를 올린다고 하면 달러가 언제나 강세를 보여 왔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달러화로 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다 하락한다는 말이 됩니다.

금이나 은과 같은 것도 달러로 살 수 있는 것들입니다.

석탄이나 석유 역시 달러로 살 수 있는 것들입니다.

최근 철광석 가격은 톤 당 60 달러까지 붕괴시켰었고, 금 가격은 온스당 1200달러마저 훼손시켰습니다.

이런 흐름 역시 <달러화 강세>와 전혀 무관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것들에 대한 판매가 전체 재정수입에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는 이머징 시장 역시 독특한 약세를 보이게 됩니다.

지난 2004년에도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막 커지기 시작하면서

달러는 강하게 상승을 했었고, 이머징 증시는 현저하게 약세를 보였었습니다.

2004년 6월 미국 금리인상 시 변화

증시의 성격·주도주 등 변화

- 달러 약세 전환

- 상품시장·이머징 시장

강세 전환

그러다가 2004년도 6월에 금리인상이 시작 되면서 달러는 약세로 전환이 되었고,

상품시장과 더불어 이머징 시장은 강세로 전환되었었습니다.

그러니까 증시가 2004년 6월 금리인상을 계기로 증시의 성격이 바뀌었고

이에따라 주도주와 시장의 흐름도 모두 다 바뀌었다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모든 재료는 반복되지만 아주 똑 같이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그 재료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지의 여부에 따라 조금 더 빠르게 반영되기도 하고 늦게 반영되기도 합니다.

2004년 대비 달러 강세 속도 빨라

지금 달러를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2004년의 달러 강세 속도에 비해 두 배 정도 빠른 속도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남미 통화 가치 10% 급락

그 때문에 이머징 통화 중에서 상품의 비중이 가장 많은 남미의 화폐 가치는

지난 한 달 동안 무려 10%나 폭락했습니다.

같은 이머징이라도 동유럽의 화폐가치가 5%정도 하락한 것과 크게 대비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달러화의 강세가 지난 한 달 동안 매우 두드러졌다는 말이 됩니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여름 장세 시작

그렇다면 지난 2004년보다 계절의 변화 역시 좀 더 빨리 진행될 가능성도 있을텐데요,

물론 이번에도 구체적으로 여름장세가 시작되는 시기는

과거처럼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시기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3월 FOMC 회의 '인내심' 삭제 여부 주목

하지만 최근 달러 강세가 너무 가파르다는 점 때문에,

여름 장세로의 전환이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저는 그 시기를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는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 FOMC 회의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3월 FOMC 회의가 중요한 이유

- '인내심' 문구 삭제 시

이머징 통화·증시,

경기민감주·소재 섹터 투자 고려

저는 <인내심>이 사라지면, 이머징 통화와 이머징 증시, 그리고 경기 민감주와 소재 섹터에 대한 투자를 조금씩 시작해볼 생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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