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 해외이용실적 122억달러 '사상 최고'

입력 2015-03-16 14:24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카드 해외이용실적이 122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2014년) 카드 해외이용실적은 전년(105억 5천만달러)보다 15.7% 증가한 122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임윤화 여신금융협회 연구원은 "해외이용실적 증가는 원/달러환율 하락(-3.8%)과 출국자 수 증가(8.3%), 해외직접구매 확대(48.5%) 등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해외에서는 카드가 현금인출수단의 용도로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카드사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 및 카드결제 편의성 증대 등으로 결제기능이 강화되면서 사용금액이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카드 해외구매실적 증가율(92.4억달러, 22.7%)은 해외 현금인출실적(29.6억달러, -1.8%) 증가율을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국가별 카드 구매금액은 선진국 등에 카드이용이 집중돼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등 상위 10개국이 전체 구매금액의 74.1%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의 카드 국내이용실적은 전년보다 41.7% 상승한 115억 7천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613만명으로 전년(2013년 433만명)보다 41.6%나 증가해 '유니온페이' 카드 이용금액이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