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해외펀드 대세…물 만난 중국펀드

입력 2015-03-16 18:08
<앵커>

초저금리로 인해 해외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습니다.

양적완화로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유럽뿐 아니라 연 7% 중속 성장시대에 접어든 중국은 펀드 시장에서 제2전성기를 예고했습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금유출로 고전하던 중국 펀드에 모처럼 투자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주식형펀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조 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최근 2달 간 1천1백억 원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이 지난해 후강퉁을 비롯해 위안화 적격기관투자자 제도 등 자본시장을 개방한 데 이어, 올해 선전과 홍콩증시의 교차거래를 추진하면서 관련 펀드 출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출시된 중국 본토펀드는 모두 62개, 올들어서만 5개가 추가로 설정됐습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중국본토RQFII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미래에셋, IBK, 삼성자산운용도 고배당이나 중소형주에 특화한 중국본토 펀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출시된 펀드 가운데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중국본토펀드는 최근 한 달간 4.3%, 미래에셋연금저축중국본토펀드는 1.1%의 수익을 기록 중입니다.

중국은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7%로 낮췄지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런 강ㄴ데 주식형펀드보다 수익은 낮지만 투자 위험을 낮춘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달러표시중국채권펀드는 지난해 230억 원을 끌어모은 목표전환형펀드의 공모형 상품으로 위안화 변동으로 인한 환위험을 제거한 상품입니다.

<인터뷰> 김윤진 한국투신운용 채권운용팀장

"실질적 투자대상만 보면 국내 대기업 수준 중국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런 기업들에 투자해 연 4% 수익을 목표로 하는 상품입니다"

국내 주식시장 부진과 해외투자 열풍을 타고 중국펀드가 재도약에 나섰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