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은 최근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인하와 관련해 "금리인하 조치가 경제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 금융사들이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16일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지난주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의 회복세 부진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5개월 만에 0.25%p 인하한 상황에서 제반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어렵게 결정된 조치인 만큼 경제활성화로 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금융사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금융사들의 예대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경기회복에 따른 부실여신 축소 등으로 얻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 원장은 "금융사들이 중소기업 대출금리 등을 적기에 인하해 경제활성화와 소비자 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고 금감원 임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이번달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2%에서 연 1.75%로 전격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지게 됐습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한 만큼 경기 부양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