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코스피, FOMC '관망'…1980선 보합권

입력 2015-03-16 10:55
<앵커>

코스피가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코스피가 FOMC라는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장 초반부터 198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는 상승 폭을 조금씩 넓히고 있습니다.

오는 17일과 18일에 열리는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반영되며 보합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향방이 여기서 결정되는 만큼 이번 회의에선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쏠리고 있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50억원 가까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원 안팎으로 동반 매도에 나서며 수급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습니다.

전기가스업과 건설업, 통신업 등이 1% 안팎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전기전자와 음식료업, 은행, 제조업 등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시총 상위 3사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가 1~2%대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 POSCO,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630선 중반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이 홀로 1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타 제조와 종이/목재, 정보기기, 제약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통신서비스와 유통, 인터넷, 비금속 등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6원15전 오른 1134원 65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장 주요 특징주들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시장에서는 포스코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15분 기준 포스코가 전거래일보다 2%가까이 하락하고 있는데요.

계열사인 포스코 ICT와 포스코플랜텍이 7% 넘게 급락하고 있고, 포스코엠텍과 포스코켐텍, 포스코강판 등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3일 포스코건설에 대한 비자금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오늘 이와 관련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며 수사가 포스코 그룹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제 유가 급락에 정유화학주와 조선주들도 동반 약세입니다.

우선 오전 10시 15분 기준 정유화학주인 S-Oil과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이 3~4%대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체인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등도 최대 4%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15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4% 내린 44달러 84센트로 장을 마쳤는데요.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