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번 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약보합세로 출발했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20포인트, 0.01% 하락한 1985.59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장은 오는 17~1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장에서는 개인이 8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과 26억원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수급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전체 205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철강금속과 통신업, 전기가스업, 화학 등이 1% 안팎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와 의약품, 종이목재, 은행 등은 소폭 강세를 기록 중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POSCO가 3%대로 하락하고 있고, 삼성에스디에스와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1~2%대로 약세입니다.
시총 상위 3개 종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는 모두 1%대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2포인트, 0.35% 상승한 636.47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억원과 25억원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고, 기관은 홀로 40억원 가까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더 많습니다.
종이/목재와 방송서비스, 제약 등이 1%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화학 등이 뒤를 이어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운송, 비금속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CJ E&M과 내츄럴엔도텍이 4% 넘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반면 SK브로드밴드가 4%대 약세, 동서와 GS홈쇼핑, 서울반도체 등은 내림세입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75원 오른 1136.2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