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대 은행금리로 돈 굴릴 곳이 없어진 투자자들은 부동산 시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월세를 받기 쉬운 오피스텔과 수익형 상가 등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마포의 한 오피스텔 분양현장입니다.
이 오피스텔은 34층 2개동 448실로 구성됩니다.
<인터뷰> 이선용 소장 대우건설 서울통합분양사무소
"합정역과 지하로 연결된 단지라서 아파트는 100% 분양이 완료됐고 홍대 상권에서 10년만에 브랜드 오피스텔이라서"
이번주 분양을 시작하는데 분양 전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상담사들의 전화기는 불이 납니다.
<인터뷰> 서민정 차장 분양상담
"전국에서 문의가 폭주하고 있어요. 제주도, 부산, 경남, 대구, 대전, 전국에서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은행보다는 부동산 투자 수익성이 높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기자 브릿지> 김덕조 기자
"요즘 시중은행에 돈을 맡기면 1%대 많게는 2% 초반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간 5~6%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2011년 기준금리가 3%대 였을때 전국 오피스텔 공급량은 1만 4천여세대에 불과했지만 2012년때부터 2%대로 기준금리가 내려오면서 오피스텔 공급량은 매년 4만가구로 급증했습니다.
공급량은 증가했지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올해 들어서도 5% 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파트 임대수익률보다 약 1.8%p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수익형 상가 공급량도 2012년 203개 단지에서 2014년 305개 단지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수익형 부동산은 시중금리와 비교우위를 통해서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상품인데요.
금리가 낮아진 만큼 오피스텔이나 상가쪽에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수요가 다시 늘어나지 않을까"
금리인하로 인해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투자자들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