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3D Fit, 어떤 의사도 못 하는 조각을 해냅니다"

입력 2015-03-13 15:14


지난해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한 얼굴 뼈 재건 수술 전문가로 조명받은 H성형외과(에이치성형외과) 백정환 원장이 병원 사무실에서 3D FIT(3D 프린터를 이용한 안면조소술) 보형물 제작 및 수술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이치성형외과는 최근 대한민국 최초로 3D 프린터로 제작한 티타늄(titanium) 3D Fit 보형물을 이용한 광대 재건 수술에 성공해 한층 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낙상으로 광대가 골절된 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문제의 환자는 좌우 비대칭 및 구레나룻 부위의 뼈 돌출, 오른쪽 볼의 꺼짐 등의 복합적 고민이 있었지만, 국내 최초로 티타늄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 수술을 받음으로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흔히 3D FIT 안면조소술에 사용되는 소재는 '본시멘트(PMMA)'가 일반적이지만, 이 사례는 더욱 강도가 강하고 안정성이 높은 티타늄 보형물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백정환 원장은 "광대 재건술의 경우 그 결손 부위가 3차원적으로 매우 복잡해 손으로 제작할 수 없는 수준의 자유 곡선과 면을 포함하므로, 3D 프린터로 겉과 안을 포함하여 복잡한 3차원 구조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제작했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식약청에서 인체삽입 보형물로 허가해준 티타늄 3D 프린터 보형물은 두개골, 안와, 광대까지 허가가 난 상태이나 턱은 아직 허가가 보류된 상태이다. 티타늄 보형물을 이용한 광대 재건술은 해외에서는 일부 사례보고가 있으나, 한국에서는 국가의 허가를 받고 진행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사진팀

show@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