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이 운영하는 한국만화박물관이 봄맞이 개편으로 새 단장을 하고 14일(토)부터 재개장한다.
부천시와 인천광역시 경계의 삼산체육관역에 위치한 한국만화박물관은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을 모두 개편하기 위해 지난 3월 2일부터 13일까지 임시휴관을 진행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한국만화박물관의 주요 내용인 한국만화사 내용에서 저평가됐던 웹툰 전시 코너를 신설했다.
추가된 웹툰 전시에서는 <미생>, <그대를 사랑합니다>, <신과 함께>, <이말년 씨리즈> 등 2003년부터 2010년까지의 웹툰 작품을 중심으로 웹툰의 역사와 전개, 서사방식, 연출 등을 다룬다.
상설전시관은 근대 만화 전시에 비해 비중이 작았던 7~80년대 만화 전시물도 교체, 보강했다.
70년대 만화를 대표해 길창덕, 신문수, 윤승운 작가의 명랑만화 원화와 성인만화 원화가 전시되며, 특히 70년대 유명 단행본인 클로버문고와 <소년중앙>, <어깨동무> 등의 잡지가 전시된다.
한국 만화의 황금기였던 80년대 만화로는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 이상무 작가의 <달려라 꼴찌>, 황미나 작가의 <이오니아의 푸른 별>, 신일숙 작가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 이진주 작가의 <달려라 하니>, 김수정 작가의 <아기공룡 둘리> 등이 추가됐다.
인기 체험공간이었던 라이트박스 체험 코너 또한 총 16석 규모로 확대해 부천국제만화축제 등 성수기 때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리뉴얼과 함께 3층의 제1기획전시실도 <김원빈 기증자료 특별전-주먹대장展>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는 우리 만화사의 최장수 캐릭터로 꼽히는 주먹대장을 재조명하게 된다. 김원빈 작가의 기증 원화를 중심으로, 1958년부터 92년까지 주먹대장 캐릭터의 변천사 및 작품 콘티 등이 전시됐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이번 재개관을 맞아 관람객 할인 이벤트, SNS 깜짝 이벤트, 경품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개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www.komacon.kr/comicsmuseu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국만화박물관의 재개관으로 한국 서브컬쳐의 한 축인 만화·애니메이션 동호문화 발전 또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