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중위험·중수익' 뜬다

입력 2015-03-13 16:35
<앵커>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오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절세상품에 대한 인기도 치솟을 전망인데요.

김치형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중위험 중수익 상품은 위험은 조금 감수하더라도 추종 수익률을 조금 높여 시중금리 + 알파의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상품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상품이 주가연계증권인 ELS와 파생결합증권인 DLS가 꼽힙니다.

ELS의 경우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장주식의 가격이나 시장 지수가 일정조건에 맞게 움직이면 확정 수익을 지급하고 이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원금에 일부 손실을 보거나 원금만 받아가는 구조입니다.

주식 직접투자보다 손쉬우면서도 위험도가 낮고 채권 투자보다는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이들의 인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이들의 발행잔액은 지난 5일 기준으로 88조4천억원.

지난해 말에 비해 두달만에 4조원이 넘게 팔려나갔고, 그간 국내 대표적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졌던 주식형펀드의 판매잔액도 일찌감치 따돌린 상탭니다.

실제 지난 2013년 63조원으로 주식형 펀드 설정액 85조4천억원에 크게 뒤지던 ELS와 DLS판매액은 지난해에만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주식펀드의 인기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대로 금리가 내려왔고 올해 추가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들 상품의 인기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인컴펀드나 배당주펀드의 인기도 점쳐집니다.

임컴펀드는 고배당 주식이나 현금흐름이 창출될 수 있는 부동산 리츠, 고수익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이미 저성장과 초저금리를 경험한 선진국 등세 투자 대안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투자기법으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2~3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배당주펀드는 정부의 기업 배당확대 유도정책으로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상대적으로 성장주 펀드에 비해 안전하다는 점에서 초저금리 시대의 대안상품으로 언급됩니다.

절세 상품의 인기도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초저금리에 들어선 만큼 절세가 결국 수익이라는 생각이 지배하며 절세상품에 대한 인기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그나마 소득공제 혜택이 남아있는 소장펀드는 물론 주택청약종합저축 여기에 올해 세액공제가 추가로 제공되는 연금저축과 개인퇴직계좌인 IRP에 관심을 두라는 주문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