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예금 시대 종언…재테크 패러다임 격변

입력 2015-03-13 17:08
<앵커>

연 1%대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예금에 의존해온 재테크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우량 채권이나 펀드 투자가 아니면 자산 불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1%대까지 낮아지면서 은행 예적금으로 하는 재테크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금융사 PB센터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금리가 이미 2%대로 떨어질 때부터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 상품으로 재테크 트렌드가 변화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 예금금리가 연 2.09%인데, 이번 금리인하로 인해 앞으로 은행에서 2% 상품 찾기도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물가상승률과 세율을 감안하면서 손해를 감수하고 은행에 돈을 맡겨야 한다는 얘깁니다.

은행에 넣어도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금융상품 가운데 주식이나 채권형 펀드, 주가연계증권과 같은 파생상품, 세제혜택 상품에 투자해야 조금이나마 자산을 불릴 수 있습니다.

연 1% 금리는 자산 증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한 은퇴연구조 조사를 보면 금리가 1%까지 떨어지면, 자산을 두 배로 늘리는 데 무려 70년, 평생 모아야 겨우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수익률이 3%면 자산을 두 배로 늘리는데 23년, 연 6% 수익률이라면 12년이면 가능합니다.

1% 금리로는 기대할 수 없는 복리효과까지 감안하면, 조금이라도 더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야하는 시대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금융상품 가운데, 최근 1년 기준 예금금리는 2%, 채권형펀드는 4.8%, 해외 주식형펀드 14%, ELS의 목표수익률은 7~8%에 달합니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앞으로 원금 손실 위험에 대비해 안전 자산에 투자하되, 펀드나 파생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자산을 늘릴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미 장기간 초저금리를 겪어온 일본이나 미국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 재테크 시장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초령사회 진입과 20년에 걸친 디플레이션으로 해외자산이나 월지급식 펀드로 고령층 자산이 대부분 옮겨갔고,미국 역시 주식과 해외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산가들은 이미 세제혜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거나, 부동산구조화 상품에 투자하는 사모형 상품으로 자산 배분을 마친 상태입니다.

연 1%대 초저금리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재테크 패러다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