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전셋값 2억원 ‘껑충’···”이참에 새 아파트 분양받자” 북적

입력 2015-03-13 09:52


- 도심권 브랜드 아파트 ‘서울역센트럴자이’ 눈길

서울,수도권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전셋값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형은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셋값이 4억5000만원 선까지 떨어졌지만 2~3개월 만에 회복했다. 최근 전셋값이 6억원을 넘어섰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II 전용면적 84㎡의 경우 현재 전세가격이 6억3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지난해 입주 당시 4억2000만~4억5000만원 가량 했으나 불과 수개월 사이에 2억여 원이 올랐다. 같은 주택형 매매가격이 7억원을 호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매매가격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3차 전용 84㎡의 경우 현재 전세가격이 6억2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3~4월 집들이 예정인 마포구 합정동 '마포한강 1차 푸르지오' 84㎡형의 전셋값도 5억~6억원 선이다. 4월 입주를 앞둔 ‘공덕자이’는 대부분 가구의 전월세 계약이 완료됐다.

이처럼 마포지역 전셋값이 치솟고 전세매물이 ‘품귀현상’을 빚는 이유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해서다. 마포구의 경우 지난해 한해 새로 입주한 아파트가 6000여 가구가 공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세물건이 귀하다.

마포구는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아 새 아파트로 이사하려는 갈아타기 수요가 많은 지역이지만 신규 아파트 공급이 수요에 비해 달리는 편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30대 중반~40대 초반 직장인과 여의도,광화문에 직장을 둔 중산층 직장인들이 도심 아파트를 많이 찾는다”며 “최근엔 50대 중반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도 도심으로 회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도심권 랜드마크 단지 예고]]

이러한 가운데 마포구 인근 중구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돼 내집 마련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GS건설이 서울역 인근에서 분양중인 ‘서울역센트럴자이’가 그 주인공이다. 중구에서 10년 만에 나온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다.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서울 중구에 자리잡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랜드마크 단지를 예고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25층 14개 동 1341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이 중 41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72㎡ 97가구, 84㎡ 321가구로 모두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편리한 교통여건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1,4호선,경의선,AREX,KTX 서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만큼 단지 인근에 중심상업지역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과 롯데아울렛,롯데마트 등 쇼핑시설과 대형마트가 단지에서 가깝다. 손기정체육공원과 서소문근린공원, 효창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교육시설도 우수한 편이다. 환일고,환일중,봉래초교 등 초중고교를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또 단지 내 구립어린이집이 설립될 예정으로 원스톱 교육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변에 대규모 개발계획이 추진 중이어서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서울역고가와 서울역 인근을 통합 재생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에 따르면 총 938m에 달하는 서울역고가가 공원으로 탈바꿈해 보행 전용 녹지 공원인 동시에 서울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중심가에서 오랜만에 분양되는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인 데다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며 “입주 후에는 서울 중구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약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계약금 1000만원, 발코니 무상 제공, 거실,안방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제공 같은 혜택을 준다. 주택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선착순 계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