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커, 또 등장‥"원전자료 팔겠다" 경고

입력 2015-03-12 14:43


지난해 크리스마스 원전 해킹을 주장한 해커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원전자료를 팔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해커로 추정되는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은 오늘(12일) 오후 2시14분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 한수원 경고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원전반대그룹은 "크리스마스를 무난히 넘긴 것은 국민들의 안전이 소중해서...한수원 입장도 생각해 자료를 선물한다"며 10여개 원전 관련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또 "돈이 필요하다...북유럽과 동남아, 남아메리카 여러 나라들에서 원전자료를 사겠다고"한다며 "몇억달러 아끼려다 더 큰 돈 날려보내지 말고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님, 중동 순방에서 원전수출 잘 되었으니 기쁘겠다"며 "자국 원전은 해킹과 바이러스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열심히 원전 수출 하시느라 바쁘겠다"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원전반대그룹은 지난해 설날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