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된 케이블TV…"IPTV와의 경쟁, 승산있다"

입력 2015-03-13 08:29
<앵커>

1995년 3월1일, 케이블 TV가 첫 방송을 시작한 지 20년이 흘렀습니다.

무서운 기세로 따라오는 IPTV를 따돌려야 하는 케이블TV.

출범 20주년 행사장을 박상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케이블 TV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커팅식이 있겠습니다. 하나, 둘 셋!'

흑백TV로 시작해 울트라HD TV까지, 지난 20년간 TV는 놀라울만큼 빠르게 진화했습니다.

극소수의 채널만 가정에서 볼 수 있었던 시절, 케이블TV는 다양한 채널 보급의 신호탄을 쏴 올렸습니다.

IPTV는 출범 7년 만에 1천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케이블TV 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케이블TV는 '집안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양휘부 케이블TV방송협회장

"케이블TV가 동네맞춤형 방송으로서 국민여러분들께 어떻게 더 다가가느냐에 따라서 경쟁력이 생겨날 것. 그런 측면에서 동네맞춤형 방송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IOT와 빅데이터 서비스와 연계를 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

케이블TV는 독거노인들이 갑자기 쓰러지면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문자가 가는 알림서비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음성 안내 서비스 등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세계최초로 UHD방송을 시작한 이후, UHD보다 더 진화한 화질의 'Next 4K'로 프로그램 제작에 성공하며 치고 나갔습니다.

최근 유료방송 합산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법안의 빠른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양휘부 케이블TV방송협회장

"최근 국회를 통과한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규제 정비가 시행령까지 잘 마무리돼서 공정경쟁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20살의 케이블TV. 안정적인 성인으로 커 나갈 수 있을지, 불안한 청년으로 남게 될 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