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관, 韓 올해 성장률 하향…노무라 2.5% 예상

입력 2015-03-12 08:19
수정 2015-03-12 08:23


해외 경제전망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이후 27개 해외 경제예측기관이 내놓은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 증가율 전망치가 평균 3.4%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노무라증권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5%로 내리면서 해외 기관 중 처음으로 2%대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이보다 앞서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도 중국 부동산시장 급락과 미국 금리 인상, 엔화 약세 심화 등의 악재가 동시에 터지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대다수 기관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린데다 환율전쟁까지 격화해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수출이 부진하고 민간소비도 부진한 점을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반면 바클레이즈(4.0%), 크레디스위스(3.8%), 피치(3.7%), 모건스탠리(3.7%) 등은 올해 성장세가 작년보다 나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