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공감 e-펀드] - 인도, 시장 점검&펀드 분석
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
인도, 시장 점검&펀드 분석
코끼리와 용은 인도와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의 성장에 대한 가능성과 전망은 꾸준히 나타나고 있었지만 최근 코끼리가 용을 넘어서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인도의 경제 성장이나 주식시장이 중국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은 코끼리로 대변되고 있는 인도의 증시와 경제 상황, 인도 관련 펀드에 대해 확인한다.
‘14년 이후, 인도 연간증시상승률 급등
2014년 연간 증시 상승률 기준으로 주요 글로벌 국가 중 인도 증시는 두 번째로 가파르게 상승했었다. 첫 번째는 후강퉁 이슈가 있었던 중국이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중국의 상해종합지수가 다소 횡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인도의 선섹스 지수는 6%가량 상승하며 2000년도 이후 사상 최고치의 주가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의 주가지수 동향을 살펴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하락하다가 2009년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2012년 말까지 횡보했던 구간을 지난 이후 2014년부터 지수가 2만 포인트에서 현재 3만 포인트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인도 증시, 호황 원인은
인도의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도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또한 2014년 5월 취임한 모디 총리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인도의 2014년도 경제성장률은 약 7.4%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성장률은 중국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IMF에서는 2015년 이후에 향후 5년간 글로벌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약 6.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는 모디 총리 취임 이후 규제완화를 통한 외국인 투자 유치와 여러 보조금 철폐를 바탕으로 재정 정상화를 추진했다. 이로 인해 대내외 투자가 살아나면서 제조업 경기가 더불어 좋아지고 있다. 또한 재정부문도 개선되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 외에 3D에 입각한 성장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3D 정책은 민주주의, 인구변동, 수요 측면으로 세 가지 내용이 있다. 경기의 성장과 관련해서는 인구변동, 수요 측면에 대한 부분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인구변동 측면에서는 생산가능인구와 전문 인력을 늘려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초적인 인적자원을 축적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중산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제 성장을 높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현재 인도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도 주로 수출하는 국가들의 경기가 불안한 상태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중동의 수출 비중은 20%이며 그리스와 스페인 등 재정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유럽에 대한 수출은 18%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펀드시장 점검
국내에 설정되어 판매되고 있는 인도 주식 관련 펀드는 약 16개 정도로 전체 설정액 규모는 3,200억 원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해외주식의 섹터들과 비교하면 먼저 중국은 연초 대비 수익률이 -0.36% 정도로 보합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도는 최근 들어 증시가 개선되고 있는 유럽, 러시아 등과 함께 10% 이상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성과는 비교 국가들과 대비하여 가장 높은 약 50%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펀드, 상품 점검
대부분 국내에 설정된 인도 펀드들은 액티브 펀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 운용사가 얼마나 액티브하게 펀드를 운용하느냐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다르게 구성된다. 벤치마크는 가장 보편적인 인도 관련 인덱스인 MSCI India 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순자산 100억 원 이상, 수익률 상위 인도 펀드는 신한BNP파리바와 미래에셋, 피델리티, KB투자 자산운용사의 펀드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도 증시의 활황이 펀드 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펀드 투자는 단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 아니고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라는 국가에 대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인도 펀드를 바라보고 접근한다면 투자에 대한 매력도는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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