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사들의 올해 정기주총의 화두는 어떤 인물들이 사외이사로 채워지는지 그리고 어려운 건설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신규사업은 무엇인지 등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3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건설 상장사들의 주총이 열립니다.
20일에는 대림산업과 한라가 27일에는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6개사의 주총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사외이사 선임.
정부에 입김을 넣을 수 있는 전직 고위 관료가 다수 포진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행시 10기로 한전 사장을 지낸 한준호 삼천리 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두산중공업은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삼성중공업도 유재한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을 내정했습니다.
GS건설은 재정경제부 국장 출신의 진병화 전 기보 이사장을 재선임했고, 두산건설은 김창섭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현대산업개발은 김용덕 전 금융위 위원장 등을 다시 기용했습니다.
신규사업 추진도 눈에 띕니다.
대림산업은 지식,정보,기술 등 무형자산과 지적재산권의 관리 등을 포함한 신규사업 진출을, 계룡건설은 자동차 판매 등에 대한 사업목적을, 신세계건설은 스파, 음식점 등 식음료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배당에 대한 논의도 있게 됩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에 대한 배당을 확정하고, 대림산업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보통주 100원, 우선주 150원을 배당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