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건강과 아름다움 잡는 '폴댄스' 인기

입력 2015-03-11 14:09


두껍고 칙칙한 겨울 옷은 벗어 던지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을 맞고 싶은 계절이다. 날이 풀리는 이맘때면 겨우내 쌓인 지방을 없애기 위해 부랴부랴 운동을 시작하거나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이 또한 고역이다. 최근에는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운동 효과는 물론 재미까지 더 한 이색 운동이 인기다.

그 중에서 봉을 이용하여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는 폴댄스가 여성들 사이에서 전신 운동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선망의 운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폴댄스는 고정된 봉을 이용하여 회전하기, 오르기 등 여러 가지 기술을 통해 여성들의 당당함과 섹시함을 부각시키고 아름다운 몸매라인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 때문에 여성들이 선호하는 운동 중 하나이다.

특히 봉에 몸을 지탱하는 과정에서 배와 척추, 엉덩이에 힘이 들어감으로 인해 배 앞쪽에서 척추를 잡아주는 횡복근과 디스크 옆의 다열근, 척추 밑에 있는 골반기저근과 같은 척추심부근육이 강화되어 척추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효과가 높다.

하지만 폴댄스는 어려운 동작이 많고 근력이 필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추락의 위험이 높다. 이로 인해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이 한 곳에 몰려 있는 팔꿈치 관절이나 추락으로 인한 허리에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절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시간에 해당하는 스트레칭을 사전에 충분히 해주어야하며 운동 전 기초 근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혼자서 기술을 익히기 보다는 전문강사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부상의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다.

만일 운동 후 척추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일단 운동을 멈추거나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한 것에 의한 일반적인 근육통 일수도 있지만 척추관절의 문제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참튼튼병원 의정부지점 최현민 원장은 “폴댄스는 전신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와 함께 척추건강에도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봉에 몸을 의지하거나 원심력과 팔 힘으로 다양한 동작을 취하기 때문에 기초근력이 없으면 부상을 당하기 쉽다. 욕심 부리지 않고 기초부터 차근히 배워나가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