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점검을 마쳤다.(자료사진 =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최하위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셧아웃 시키고 포스트시즌 모드를 가동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2)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3승 12패(승점 64점)를 기록했다. ‘토종 거포’ 전광인을 빼는 여유를 보이고도 가볍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반면,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무기력하게 내어 준 우리카드는 3승 32패(승점 14점)로 부진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전광인 대신해 기용한 주상용을 제외하고는 쥬리치, 권준형, 서재덕, 하경민, 최석기, 오재성 등 주전 멤버를 모두 투입했다. 결국 22득점을 상대 진영에 꽂아 넣으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쥬리치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맹폭했다. 우리카드는 16득점을 올린 다비드와 각각 10점씩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한 최홍석과 김정환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은 오는 16일 삼성화재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정규리그 2위 팀 OK저축은행의 안방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21일부터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서울 GS칼텍스 Kixx를 세트 스코어 3-1(16-25, 25-11, 25-15, 25-19)로 눌렀다. GS칼텍스는 먼저 따낸 1세트 우위를 지켜내지 못하고, 내리 3세트를 헌납하며 패하고 말았다.
포스트 시즌행을 확정지은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8승 11패(승점 53)로 3위를 지켰다. GS칼텍스는 8승 22패(승점 28)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안방 경기까지 내주며 홈 6연패를 당해야 했다.
폴리와 양효진이 승리의 쌍두마차였다. 폴리는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2개를 묶어 혼자 30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효진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이 밖에 9득점의 황연주와 7득점을 기록한 김세영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GS칼텍스는 에커맨이 21득점을 올리고, 이소영이 18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