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경제 회복세 미약‥수출 부진 우려"

입력 2015-03-10 17:38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하며 수출 부진에도 상당히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이 오늘 (10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금통위원들은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원화 강세를 방어하는 데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금통위원은 "엔화와 유로화 약세는 일본과 유럽연합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수출 감소를 초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나라도 환율 변동성을 축소하는 데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관련된 여러 정책 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금통위원은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확산되면서 실질실효환율의 절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금통위원은 "일본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한국의 수출 부진을 적신호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금통위원도 "글로벌 금융상황이 변하는 가운데 원화가 고평가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