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친일파 후손? "사실 아니다. 법적으로 강경 대응 할 것"

입력 2015-03-11 00:00
백종원, 친일파 후손? "사실 아니다. 법적으로 강경 대응 할 것"



요식업체 대표이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친일파 후손 루머에 휩싸인 가운데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친일파 후손이라는 주장이 담긴 댓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자신이 더본코리아 관계자임을 밝힌 작성자는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10일 해당 글이 회사의 공식입장이라고 인정한 뒤 "백종원 대표와 각 브랜드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글들이 확인돼 댓글로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관계자는 친일파 후손 루머에 대해 "백종원 대표의 할아버지께서 사학재단의 설립자인 것은 사실이다. 단, 백종원 대표가 친일파의 후손이란 댓글과 할아버지께서 박정희 시절 장관을 했다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또한 독재시절 인맥으로 투자금을 끌어와 사업한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다. ㈜더본코리아 브랜드인 새마을식당에서 새마을운동 노래를 튼 것은 사실이나, 이것은 단순히 1960~1970년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한 것"이라며 "정치색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 관계자는 저급의 모돈을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원조쌈밥집 브랜드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저급의 모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정격 품목의 삼겹살 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대패삼겹살은 얇게 썰린 모양 때문에 지은 이름이다. 고발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체인 업체에서 모돈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지 모든 대패삼겹살이 저급의 모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관계자는 "그 외 더본코리아 및 백종원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과 악의적인 글들로 인해 회사 및 각 브랜드 매장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바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한 사람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상처 받고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며 담당자로서 방관할 수 없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대표는 연예인이 아니라 요리사이며 사업가다. 개인적 비방에는 신경쓰지 않지만 회사,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악의적 내용이라 판단해 댓글로나마 먼저 입장을 표명했다"며 "악의적 허위사실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백종원, 친일파 후손 루머에 강경대응 했네" "백종원, 사실이 뭘까?" "백종원, 이것이 사실이면 큰일 날 일" "백종원, 법적 대응 후 사실이 밝혀 졌으면" "백종원, 유명세 때문에 이런 논란에 휩싸이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