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GFC] 자오시쥔 "北 시장경제 수용 한세대 걸릴 것"

입력 2015-03-10 12:26
수정 2015-03-10 14:04


사회주의 체제인 북한이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기까지 한 세대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자오시쥔 인민대학교 재정금융학원 부원장은 '통일, 한국 경제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5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남북한 통일과정에서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체제 경험이 있는 중국과의 협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오시쥔 부원장은 “오랫동안 사회주의와 계획경제 체제로 운영되던 중국이 사회주의 시장경제모델로 전환하기까지 2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며 “북한 주민들이 단기간에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처럼 북한 주민들도 오랫동안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 아래 생활했기 때문에 비슷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자오시쥔 부원장은 경제 체제 변화를 겪은 중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한과 정치적·경제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