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기자를 업으로 삼은 뒤부터 매일 쏟아져 나오는 뷰티 아이템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서너 개씩 리뷰기사를 쓰는지라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주일 정도 여러 아이템을 사용해보고 리뷰를 작성하죠. 그러다보니 어느새 뷰티 아이템에 대한 미련이 사라졌습니다. 케이스의 바닥이 드러나면 뒤집어 놓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사용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몇 번 사용해보면 피부에 맞는 제품인지 아닌지 감이 옵니다. 반짝하고 ‘넌 아니다’라는 판단이 서는 순간, 그 녀석의 뚜껑은 다신 열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화장대 구석으로 밀려나죠. 그런데 반대로 ‘이 녀석은 정말 괜찮다’, ‘딱 내 스타일이다’ 싶은 것도 있습니다. 그런 녀석들은 직접 구매해서 계속 사용하는 사랑스러운 녀석이 됩니다. ‘뷰티 러브레터’는 화장대 구석으로 밀려나지 않고 자기 자리를 꿰찬 사랑스러운 뷰티템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뷰티 러브레터’의 주인공은 (주)황후연코스메틱의 ‘황후연 시크릿 5 페이스오일’(이하 시크릿 오일)입니다.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과 봄까지 우리는 건조함에 시달립니다. 참을 수 없는 피부 땅김을 극복하기 위해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여러 화장품을 사용하죠.
그런데 문제는 그 촉촉함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언제 촉촉했냐고 놀리듯이 피부는 금세 건조해지죠. 때문에 공급한 수분을 꽉 잡아두기 위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빼놓으면 안 되는데요. 이런 이유로 가을이 되면 여러 브랜드에서 스멀스멀 오일을 내놓곤 하죠. 올 겨울엔 황후연코스메틱의 시크릿 오일이 기자의 마음을 확 끌어 당겼습니다. 지금부터 어떤 점에 마음에 속 들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너의 첫인상? “진짜X2 가벼운 오일이네”
시크릿오일은 투명한 병에 담겨 있는데요. 레몬빛의 오일이 그대로 보이죠. 얼핏 보았을 땐 식용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상당히 노란빛을 띈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는 비타민A와 E, 5가지 식물추출오일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시크릿오일도 여느 페이스오일과 마찬가지로 ‘페이스오일’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상당히 무겁게 발릴 것 같았는데요. 생각보다 바른 후에 느낌이 산뜻합니다. 오일이 주는 특유의 미끌거림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보통 오일은 흡수가 느려서 번들거림이 오래가는데요. 그런 이유 때문에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이 많죠. 하지만 시크릿오일은 흡수가 빠른 편이이서 끈적임을 느낄 새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 이렇게 반했다! “피부 속이 꽉 차는 느낌?!”
산뜻한 사용감에 반해 계속해서 시크릿오일을 사용했습니다. ‘오늘은 이 제품을 사용해봐야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손이 가는 그런 애장품이 되었죠. 물론 이는 시크릿오일을 사용하면 피부 땅김이 느껴지지 않고 피부가 촉촉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음은 당연합니다.
산뜻함과 수분감을 동시에 지닌 것이 마음에 들어 사용하다보니 피부가 점점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자는 피부가 얇은 편이라 탱탱함이 느껴지는 피부는 아니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아기처럼 탱탱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기분 탓이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로 받게 된 메이크업을 해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피부가 속부터 꽉찬 느낌’이라고 칭찬하는 것을 듣고, 기자의 촉감이 주관적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실제로 피부가 건강해진 것이죠.
그도 그럴 것이 시크릿오일은 보통 화장품이 제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정제수를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은데요. 일반적으로 다수의 화장품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천연 물질대신 정제수를 함유하고 있죠. 그런데 시크릿오일은 정제수대신 천연물질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개선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 네 덕에 달라졌다?! “탱탱한 아기피부로 돌아가는 것 같아”
황후연코스메틱의 시크릿오일은 천연식물추출물이 100%함유된 제품인데요. 이는 화학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뜻하죠. 때문에 시크릿오일을 개봉하고 6개월 안에 사용해야 됩니다. 그래서 조금도 아끼지 않고 시크릿오일을 팍팍 사용했는데요. 얼굴은 물론이고 손톱과 헤어에도 시크릿오일을 발랐습니다.
먼저 얼굴에 생긴 변화부터 말하자면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피부가 속부터 꽉 찹니다. 오일막이 피부에 공급한 수분과 영양을 잡아줘서 속이 알차게 차오르니 피부가 점점 탱탱해지는 것 같습니다. 바람이 빠진 풍선처럼 힘이 없던 피부에 힘이 생겨서 탱글탱글해졌죠.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면 황후연코스메틱에서 내세우는 것처럼 사라진 피부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손톱과 헤어를 살펴보겠습니다. 기자는 유난히 손이 건조해서 핸드크림을 달고 사는데요. 핸드크림을 바르고 아주 소량의 오일을 바르니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던 건조함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미끌거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찝찝할 정도는 아니니 참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헤어에도 사용해봤는데요. 헤어는 자칫 잘못하면 ‘떡’이 질 수 있기에 헤어 끝에만 살짝 발랐습니다. 헤어가 완전히 마른 후에 발랐는데도 푸석거리던 헤어에 생기가 생긴 기분입니다. 유난히 헤어가 힘없어 보이는 날에 사용하면 제격일 것 같네요.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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