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GFC] GFC 개막 "통일한국 대비한 경제방향 제시"

입력 2015-03-09 20:21
수정 2015-03-09 22:35
<앵커> 통일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독일입니다.

하지만 장기간 통일을 준비한 독일도 통일 직후 10년 이상 경기침체에 시달렸죠? 남북 통일을 대비한 경제정책 뱡향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 경제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2015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가 어제 저녁 막을 올렸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한국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경제 전략은 무엇인가? 독일과 중국, 러시아의 체제전환 사례에서 보듯 통일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습니다.

한국경제TV의 질문은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인터뷰> 김기웅 한국경제미디어그룹 회장

"당시 동서독 간 경제력 격차 보다 훨씬 큰 남북한이 통일을 위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치르게 될 지 가늠하기조차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이제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을 논의할 때입니다."

통일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현 정부 역시 그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완구 국무총리

"우리는 올해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평화통일로 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합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의 몫’이라는 말처럼 통일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습"

한국경제TV는 이같은 질문에 대한 답의 얻기 위해 세계적 석학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경제학자들과 미하일 본다렌코 러시아무역대표부 대표, 이수성 롤랜드버거 코리아 대표 등 국내외 경제 거물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인터뷰>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통일은 한국에게 경제적 도전과 기회를 모두 안겨줄 것입니다. 동독과 서독의 통일에서 볼 수 있듯 통일이 원활히 관리되지 않으면 남과 북의 비용이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개막 이틀째를 맞이하는 세계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는 노벨경제학상에 빛나는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 외에도 자오시쥔 인민대학교 교수, 독일 칼 하인츠 파케 교수 등 세계적 경제학자들이 통일 시대 경제 전략에 대해 본격 논의할 예정입니다.

세계경제금융 컨퍼런스 현장에서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