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XIA) 콘서트 “10년 내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일문일답)

입력 2015-03-07 19:20
수정 2015-03-08 01:42
1년 8개월 만에 3번째 정규 앨범 ‘플라워(FLOWER)’를 발표한 그룹 JYJ의 멤버 김준수(XIA)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7일과 8일, 양일간 열리는 ‘2015 시아 세 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 ‘플라워’(2015 XIA 3RD AISA TOUR CONCERT 'FLOWER')’ 공연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랜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김준수는 이번 앨범에 대해 “이번에 솔로 정식 앨범이 1년 8개월 만에 나오게 됐다. 뮤지컬에 빠져 있다 보니 너무 오랜만에 나왔다. 항상 그랬듯이 여러 가지 다양한 앨범을 낼 수 있게 준비를 많이 했고, 1집, 2집과는 다른 장르를 보여 주려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한류스타답게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오랜만에 오사카에서 공연을 했는데 뮤지컬 공연이 아니라 감회가 새로웠고, 날짜도 화, 수, 목 평일에 열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가득 채워 주셔서 일본 팬분들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3일 공연하고 바로 이렇게 공연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10년의 내공을 보여 줄 수 있게 능수능란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준수는 앨범이 발매된 3일을 시작으로 오사카에서 ‘2015 시아 세 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 ‘플라워’’를 개최, 5일까지 총 3회 공연 동안 3만 팬들과 함께하며 성공적인 아시아투어 시작을 알렸으며 서울, 상해, 태국,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까지 총 7개 도시에서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김준수와의 일문 일답이다.

-타이틀 곡 ‘꽃’ 의상이나 안무 부분도 구상을 신경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걸 보여 주고 싶었나?

“오늘 콘서트 보시면 대충 느낄 수 있겠지만 요즘 트렌디한 노래는 아니다. 소리 지르면서 볼 수 있는 곡은 아니지만 뮤지컬을 보듯이 감상 하시면 된다. 일반적인 트렌디한 곡들이 아니지만 시아만의 독특한 무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은 대체적으로 목소리가 부드러워졌다.

“의도한 부분이었다. 기존에는 특유의 쇳소리 분위기의 발라드를 했다면 데뷔 때부터 가지고 있던 목소리를 공존하면서도 힘을 뺀 목소리도 보여 드리기 위해 일부러 이렇게 부른 것도 있다. 1집, 2집에서 보여줄 수 없는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어 의도한 부분이 있다”

-3집까지 솔로 앨범을 발표한 김준수다. 솔로로서의 김준수의 정체성은?

“방송에 대한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10곡을 만든다는 것에 용기가 필요한데 콘서트랑 공연으로 보여드려야 하는 가수이기 때문에 앨범 곡수를 늘렸다. 이것이 팬 여러분에게 큰 선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10곡 이상의 곡을 만들어 나가는 게 어떻게 보면 저의 자부심이 될 수 있다"

-1집, 2집과는 다른 모습이다. 왜 변화를 꾀했나?

“대중성을 생각해서 앨범을 내지 않지만, 대중성이냐,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느냐에 대해 회사랑 대화를 많이 하는데 핑계라면 핑계라 할 수 있지만 방송을 활동을 할 수 있다면 대중성을 선택하겠다. 하지만 방송활동을 안하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오히려 대중성을 고려하지 않고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어서 좋다. 내 색깔을 잃기 보다는 내 색깔을 보여 주고 싶었다. 공연으로 보면 더 좋다. 여러 가지 장르가 담겨있어 공연을 봤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은 콜라보레이션이 많다. 가장 좋았던 아티스트는?

“빠짐없이 다 좋았다. 우선 도끼는 ‘던 잇 업’이라는 곡을 같이 호흡을 맞춰 봤기 때문에 더 좋았다. 요즘 또 랩을 좋아하게 돼서 Mnet ‘쇼미더머니’를 재미있게 봤는데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양동근은 자유스러운 분위기와 중후한 느낌의 랩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딱이라 생각 했다. 첫 작업이었는데 랩 부분만 반복해서 들을 정도로 너무나 좋았다. ‘꽃’은 음악이 완성이 되고 랩은 이건 무조건 타블로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곡은 타블로가 아니면 타이틀을 바꿔야한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그래서 일부러 이걸 들려 드리러 회사 직원이 MBC까지 직접 찾아 가기도 했는데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했다”

-타이틀 곡 ‘꽃’ 티저 이미지가 파격적이다. 어떤 생각을 하고 만들었나.

“원래 제목은 ‘Take my hand’였다. 앨범 발매 직전에 ‘꽃’이라고 바꿨다. ‘꽃’이라고 정한 이유는 반전을 주고 싶어서다. 꽃에 상쾌하고 발랄한 고귀한 이미지가 있다면 다른 면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여태까지 앨범들이 영어 타이틀이 많아서 한글로 된 타이틀을 만들고 싶었다”

-같은 그룹 멤버 김재중이 군입대를 한다. 아쉽지 않은가.

"아쉽다기 보다는 멤버 중 처음 가는 거니까 더욱 피부에 와닿았다. 몇 년 전부터 준비한 거였고 매년 기사가 뜬 걸로 알고 있다. 남자면 다 가는 거니까 조심히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김준수에게 무대란?

"무대란 가수로서 배우로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유일하게 대중들에게 나라는 가수가 있다는 것을 알릴수 있는 매개체다. 매회 한회도 헛되게 안하려고 하고 있다"

-3집 앨범에서 기대하는 것이 있나?

"가수로서 나만을 보여 줄 수 있는 앨범이다. 공연도 이런 공연이 되길 빈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