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인VS기관 공방…2천선 재진입 실패

입력 2015-03-05 16:18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공방에 2000선 재진입에 실패했습니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1998.3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중국에서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 7.5%보다 낮은 7%로 설정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며 장중 한 때 2000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1990선대로 하락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13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7억원, 1109억원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44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왔지만, 비차익 거래에서 342억원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전체 298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업(0.92%), 의약품(0.9%), 비금속광물(0.88%), 운수장비(0.71%), 통신업(0.34%)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1.58%), 전기전자(-0.84%), 의료정밀(-0.52%), 기계(-0.42%)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현대차와 SK C&C가 2%대로 올랐고, NAVER와 삼성에스디에스, SK텔레콤, 신한지주 등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 0.17% 상승한 631.4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341억원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억원, 176억원 동반 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가 2.55% 상승하며 강세를 기록했고, 이어 일반전기전자(1.27%), IT S/W & SVC(0.9%), 유통(0.75%), 의료/정밀 기기(0.67%), 컴퓨터서비스(0.66%)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44%), 종이/목재(-1.21%), 정보기기(-0.92%), 방송서비스(-0.85%) 등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반도체가 6.7% 급등했습니다.

내츄럴엔도텍도 3.45% 강세를 기록했고, 동서와 파라다이스, CJ E&M, 컴투스 등도 1% 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2.13%)과 메디톡스(-2.71%), GS홈쇼핑(-3.89%), 로엔(-2.24%) 등은 내렸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101.3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