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날 풍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15일로 연중 가장 큰 보름이자 둥근 보름달이 뜬다. 또 한해의 안녕을 바라며 부럼을 깨 액운을 쫓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정월대보름에 전해 내려오는 풍속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오곡밥과 부럼이다.
정월대보름에 지어먹는 약식과 오곡밥은 건강과 풍년, 장수를 기원한다. 오곡밥은 쌀, 차조, 차수수, 팥, 검은콩 등 5가지 곡식으로 짓는다.
오곡밥은 호박고지, 고사리, 시래기 등의 묵은 나물을 볶아 함께 먹는다. 정월 대보름에 묵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또 부럼을 깨무는데 땅콩, 호두, 잣, 밤, 은행 등 딱딱한 열매를 껍데기째 자신의 나이만큼 깨물어 먹는다. 부럼을 깨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고 이가 단단해진다고 전해진다.
이외에도 정월대보름 아침에 가족끼리 모여 한 해동안 기쁜 소식을 듣게 한다는 귀밝이술(이명주·耳明酒)을 마시기도 한다.
오늘 정월대보름 소식에 누리꾼들은 "오늘 정월대보름, 좋다" "오늘 정월대보름, 날씨가 맑아서 다행" "오늘 정월대보름, 꼭 봐야지" "오늘 정월대보름, 정말 예쁠듯" "오늘 정월대보름, 산에 올라가서 봐야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월 대보름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저녁 6시 9분에 뜬다. 이후 점점 차올라, 다음날 새벽 3시쯤 가장 밝게 빛나는 보름달이 된다.
날씨가 좋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 구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보름에는 올해 뜨는 12번 보름달 가운데 가장 작은 '미니 문'을 볼 수 있다.
달은 지구를 타원 궤도로 도는데, 정월 대보름인 오늘,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어지는 <원지점>을 지나기 때문이다.
정월 대보름에 미니문이 뜨는 건 9년 만으로 작년 추석 때 뜬 슈퍼문과 비교하면 크기는 12% 작고, 밝기도 30%쯤 어둡다. 하지만 맨눈으로는 구별하기 어렵고, 특히 달이 막 떠오를 때는 착시 현상까지 생겨 평소보다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올해 정월 대보름달은 미니문이지만, 4년 뒤인 2019년엔 정월 대보름에도 슈퍼문이 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