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내놓은 마스터합자회사(MLP) 펀드 수익률이 8~9%로 순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일 기준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미국MLP펀드는 운용설정액 1천380억 원으로 1년 수익률이 9.4%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투자미국MLP펀드보다 한 달여 앞서 출시된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에너지인프라MLP펀드는 설정액 475억 원, 1년간 8.69%입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한화에너지인프라MLP펀드가 13.3%로 한국투자미국MLP펀드의 9.4%보다 앞섰습니다.
다만, 국제유가하락으로 최근 반년 수익률은 두 펀드 모두 부진했습니다.
한국투자미국MLP펀드는 6개월 수익률이 -8.9%에 그쳤고, 한화에너지인프라MLP펀드는 -8.16%였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0.67%, -1.32% 손실을 입었습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MLP펀드 수익원천이 파이프라인, 저장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자산에서 나오는 안정적 현금흐름에 의한 배당수익률"이라며 "MLP 주가는 실적과 유가간의 낮은 상관성이 반영되지 않고 있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투자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재혁 한국투신운용 자원운용팀 매니저는 "한국투자 미국MLP펀드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MLP 종목에 대한 펀더멘탈 분석과 정성적인 분석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적게 받는 미드스트림 종목을 편입하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