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금융업 고장났다…과감한 구조개혁 필요"

입력 2015-03-04 14:09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업이 제대로 경제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과감한 구조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포럼에서 ‘2015년 한국경제의 진로’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경제가 발전하면 금융업권의 국내총생산 비율이 늘어야 하는데 지금 금융업 취업자는 급감하고 있고 GDP 비중도 5%대에 주저앉았다”며 “과거 목표는 10% 정도로 올리겠다고 했는데 올리기는 커녕 뒷걸음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금융위원회가 금융역동성 제고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핀테크, 인터넷은행 등에 대해 "이것 갖고는 안 된다"며 "외환위기 전 금융개혁위원회가 한 정도의 과감한 구조개혁을 추진하지 않으면 역동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의 이같은 지적은 경제의 한 축인 금융업이 살아나지 않고서는 현재의 경기침체 국면을 벗어나는 데 한계가 있고 세수부족에 따른 재정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