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중국법인 실망스러운 실적…목표가↓" - KTB

입력 2015-03-04 08:50
KTB투자증권은 4일 농심에 대해 지난해 중국법인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김은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대해왔으나 3분기 이후 중국법인의 외부고객 수익이 둔화됐다"며 "턴어라운드의 키였던 중국 법인 실적의 개선 속도가 기대치에 미달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중국 매출을 제외하고 해외 지역은 매출이 모두 감소세"라며 "중국법인 매출 증가는 백산수와 중국 청도법인의 반제품 국내 반입에 기인할 뿐 기대했던 중국 내 라면 매출은 다시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격 인상 없다면 중국법인 성장 20%를 가정해도 올해 연간 매출은 4.4%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이마저도 시장점유율 하락이 멈춘다는 가정에서 나올 수 있는 실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인상 명분이 부재하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