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박철민, 오랜만에 악역 맡은 소감 "갈증 있었는데…"

입력 2015-03-03 15:54
배우 박철민이 영화 '약장수'에서 악역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3일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제작 26컴퍼니)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박철민은 극 중 돈 앞에서는 절대악으로 변하는 홍보관 점장 철중 역을 맡았다.

이날 박철민은 "이번 작품에서의 철중 역은 '혈의 누' 이후 두 번째로 맡은 악역이다"라며, "'혈의 누'의 조달령이 단순한 악역이었다면 철중은 머리를 쓰며 내면에 잠재 된 악들을 모두 이끌어내는 캐릭터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몇몇 감독님들이 악역을 제안했는데 기존의 까불대는 이미지 때문인지 결국 흐지부지됐다"며, "악역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철중 역을 제안받았다. 감독이 무슨 배짱으로 이 역을 나에게 자신 있게 줬을까 했는데 출연료가 거의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약장수'는 할머니들에게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에 어쩔 수 없이 취직한 일범(김인권)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약장수' 박철민, 연기야 뭐 말 할 것도 없으시니" "'약장수' 박철민, 재미있겠다" "'약장수' 박철민, '혈의 누'도 재미있었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영화 '약장수' 스틸컷)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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