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손에 잡히는 투자] - 3월 시장 분석
조일교 코리아인베스트 대표
3월 시장 분석
거래소 수급 현황을 보면 외국인들이 4,400억 원 정도 플러스가 됐는데 현대글로비스 블록딜이 1조 1,000억 원 정도였다. 이를 5,500억 원씩 빼면 외국인들은 마이너스로 아직은 공격적인 매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도 외국인들보다는 기관, 연기금이 매수하고 있다. 거래소는 연기금, 코스닥은 기관, 연기금이 주도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외국인들이 1, 2월까지는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전일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3월까지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 사항이다. 주간선물 2만 9,367계약, 야간선물 마이너스 594계약으로 합하면 아직도 누적은 마이너스다. 중요한 것은 다음 주가 동시만기일로 남아있는 시간 동안 선물에 급격하게 매수가 들어오면 처음으로 매수 롤오버가 돼 긍정적이다. 만약 매수가 들어오지 않으면 이번에도 매도로 롤오버가 될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박스권으로 생각해야 한다.
1월, 2월 시장 수급 분석
코스피 1월, 2월 연기금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가 5,872억 원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 종목은 현대글로비스, SK텔레콤, NAVER 등으로 낙폭과대 종목들이 거의 없다. 낙폭과대 종목들이 시장에서 올라오는데 수급이 안 잡히는 이유는 기관들이 대형주를 팔고 낙폭과대주를 샀기 때문이다. 코스닥 1월, 2월 기관 매수 종목들은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CJ E&M, 컴투스 등 대부분 1위 종목에서 4위 종목까지 시가총액으로 심리가 코스닥에 작용해 코스닥이 훨씬 좋은 것이다.
3월 ECB양적완화 시행, 신흥국 유동성 공급될까
양적완화를 하는 것은 유럽의 실물경기 부양 효과 때문인데 한계점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국채매입의 60%가 유럽 중앙은행의 지분을 갖고 있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집중돼 있어 나머지 국가들은 좋아지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 프랑스 쪽으로 들어가는 자금이 빠져서 신흥국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한국은 후 순위로 유입 금액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 과거 중국의 금리인하는 경기를 살리겠다는 의미였는데 지금은 방어 차원이며 소비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중국의 금리인하는 소비를 강화해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코스피, 코스닥 투자 전략
낙폭과대 업종의 종목 순환매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는 정부 정책 영향력이 있다. 하지만 블루칩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영향력이 없으며 실질적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가격 메리트도 없다. 낙폭과대 순환매로 올릴 수 있는 장은 한계가 있다. 코스닥은 640~650선에서 단기고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기관 쪽에서 들어왔던 물량은 640~650선에서 차익 실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매수는 중장기적이기 때문에 지수를 올리는 영향력이 별로 없다. 상, 하한가 제도가 30% 확대 시행되면 변동성 및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있어 640~650선까지만 코스닥 시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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