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모바일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를 앞세워 핀테크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이르면 올 여름 한국과 미국에서 삼성페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요.
스마트폰에 이어 모바일 결제시장에서도 애플, 구글과 핀테크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삼성이 구글과 애플에 한 발 앞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에 대해 내놓은 평가입니다.
삼성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과 기존 마그네틱 단말기의 보안전송(MST), 바코드까지 두루 지원합니다.
국내외 대다수 국가에서 주요 지급 수단으로 사용하는 마그네틱 지불기기를 이용할 수 있어 대부분의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후발 주자지만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삼성페이는 또 결제시 카드번호 대신 임시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합니다.
여기에 지문 인식과 삼성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를 더해 안전성을 강화했습니다.
애플은 지난 해 10월 지문인식과 NFC 방식의 ‘애플페이’를 개시했습니다.
NFC 전용 결제 단말기에 아이폰을 갖다 대고 지문을 인식하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간편하지만 상점이 별도의 결제 단말기를 마련해야 해 확산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게 단점입니다.
구글은 전자지갑 서비스 구글월렛 외에도 지급결제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페이를 5월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미국 3대 이동통신회사가 설립한 '소프트카드'의 기술이 적용된 만큼, 이들의 지원에 힘입어 막강한 결제시스템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그리고 5월에 공개될 안드로이드페이 등 3인방이 향후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