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지나친 백옥담 띄워주기… '해도해도 너무해!'

입력 2015-03-03 11:31
MBC '압구정백야'의 도 넘은 백옥담 띄워주기가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일 방송된 '압구정백야'에서는 장무엄(송원근)과 육선지(백옥담)의 첫날밤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국수를 먹어야 한다는 할머니의 지시에 따라 호텔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어 육선지는 샤워를 한 후 돌연 한복을 입고 나타나 장무엄을 당황케 했다.

장무엄 역시 육선지의 의상에 맞춰 한복으로 갈아입었고, 이후 둘은 왠지 존댓말을 해야할 것 같다며 갑자기 서로에게 존댓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 장무엄은 갑자기 술에 취한 듯 열이 난다며 "열기를 식힐 필요가 있다. 지나치면 모자란 법"이라고 말한 뒤 '위아래' 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육선지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장무엄과 춤을 췄고, 장무엄은 노래에 맞춰 육선지의 한복을 하나씩 벗기며 흥겨운(?) 첫날밤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조지아(황정서)는 돌연 육선지의 결혼식 드레스를 언급했다. 그는 "선지 웨딩드레스 어디 거예요? 사진 보니까 예쁘던데"라고 말했고, 백야(박하나)는 "실물은 더 예뻤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지아는 "외국 디자이너 거예요?"라고 되물으며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칭찬했다.

이같은 스토리 전개와 무관한 장면의 반복에 시청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압구정백야' 백옥담, 조카 띄워주기인가 정말" "'압구정백야' 백옥담, 좀 작작..." "'압구정백야' 백옥담, 아 왜 봐야하지" "'압구정백야' 백옥담, 그만 봐야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압구정백야'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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