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무역수지 적자 확대...수출구조 바꿔야"

입력 2015-03-03 10:59
EU에 대한 무역수지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품목을 다변화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수입 급증, 수출 답보로 對EU 무역수지 적자 확대'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무역협회는 유럽지역 적자 확대 이유에 대해 이란 제재에 따른 영국산 원유 수입 증가와 소비자 성향의 고급화로 자동차 및 소비재 수입이 가파르게 증가한 반면, 유로존 경기부진과 해외생산 확대로 주력 수출품목(선박, 자동차, 휴대폰)이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14년에 무역수지 적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는 유럽 지역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 항공기 및 부품, 천연가스, 금제품 등의 수입이 급증한 데 기인한다고 협회는 덧붙였습니다.

제현정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EU 무역은 당분간 흑자로 반전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적자규모 축소를 위해 소수 품목에 집중된 對EU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고 의약품, 기계, 장비 등 만성 적자 품목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