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리보는 '2015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이번 주에는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연사들을 미리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를 홍헌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다음 주 개막하는 '2015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는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됩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빌 클린턴 행정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과 국제부흥개발은행 부총재를 지냈고, 정보 비대칭성 시장에 관한 연구로 지난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무엇보다 불평등의 문제를 강조하는 스티글리츠 교수는 한국경제TV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남북통일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 역시 경제적인 불평등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남과 북 사이에 가장 큰 걸림돌은 소득 수준의 심각한 격차다. 북한은 지난 50년 간 남한이 발전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고생왔고, 이에 따른 격차는 엄청나다"
남북한의 경제적인 격차가 독일 통일 당시 서독과 동독의 격차보다 훨씬 크게 때문에 통일 이후 환율이나 임금 문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대비해야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스티글리츠 교수는 통일은 남북간의 차이를 극복해야하는 도전적인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통일 이후 양극화 문제는)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소득 격차의 정도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과 관점의 차이, 마음가짐 등의 간극은 매우 크기 때문에 도전적 과제가 될 것이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오는 9일, '2015 세계 경제·금융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통일 전·후 우리경제에 대한 문제점을 짚고, 이에 대한 혜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