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래 신소재 개발 박차

입력 2015-03-02 11:04
<앵커>

국내 화학업계 부동의 1위인 LG화학이 미래 시대를 대표할 신소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석유화학 시장 침체가 갈수록 깊어지자 기술력으로 위기를 탈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화학의 여수 NCC 공장. 수많은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NCC는 나프타 분해설비로 나프타를 820도 고온에서 열분해하면서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합니다.

<인터뷰> 변용만 / LG화학 NCC생산팀장

"LG화학 여수공장은 ABS, 에탄올 등 다수의 세계 1위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NC공장은 세계 115개 NC공장 중 에너지효율 분야에서 1위에 선정됐고 세계 최고의 에너지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유가 등 석유화학 사업환경이 악화되면서 LG화학은 '신소재'로 눈을 돌렸습니다.

박진수 부회장은 "2018년 이후 세상에 없는 소재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소재로는 무기소재와 태양전지 및 연료전지용 소재, 혁신전지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LG화학은 미래소재 매출을 2025년까지 10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2018년까지 R&D 투자는 현재보다 50%, 인력은 1천명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2018년까지는 성장소재 매출을 2배로 육성해 총 40조원을 벌어들인다는 계획입니다.

성장소재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과 고흡수성수지, OLED조명과 자동차 배터리, ESS 등입니다.

LG화학은 첨단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말 조직개편도 마쳤습니다.

3년 뒤 LG화학이 내놓을 미래 소재가 무엇일 지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