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가면 <달란트>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달란트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별로 없다.
원래 어원을 타고 올라가보면 탈란톤(Talanton)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시작되었다는 주장인데, 이는 육체 노동자 20일치의 임금에 해당하는 액수라고 주장한다.
또한 어느 기록에서는 종이 20년간 벌어서 모은 금화의 단위를 의미한다는 주장도 있는데...20년이라면 당시 수명으로 봤을 때 거의 평생 번 돈이었을 것이고...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라는 의미에서 재능이라는 말로 자연스럽게 확장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돈이라는 의미보다는 재능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마태복음 25장부터 죽~ 읽어보면 달란트를 땅에 묻었던 하인이 주인으로부터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며 책망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에서 달란트는 조금 더 확장된 의미로 생각하는데...단순한 <재능>의 의미 보다는 “각자가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재능과 그 재능을 살려야만 하는 의무”라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객관적 시각이므로 틀릴 수도 있다.)
지금까지 너희들에게 단 한 번도 어떤 직업을 선택하라고 권고한 적이 없다.
너희들이 어머니의 육신을 빌어 태어났기 때문에 생김새는 당연히 우리를 많이 닮았겠지만 그 몸속에 깃든 영혼은 우리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너희가 좋아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너희들이 좋아하는...너희의 재능을 잘 살릴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나와 전혀 성격이 다른 자식에게 내가 했던 일을 물려받아서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거나...혹은 의사나 변호사가 되라고 강요한다면...그것은 자식들의 재능과 그 재능을 살려야 하는 의무를 저버리고 땅에 묻는 “악하고 게으른 행위”가 되며 질책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자식의 Talent를 살피고 그 재능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그 재능을 땅에 묻어 두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도록 해라.
각자의 재능이 훈련을 통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타고나는 것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마.
경제학에서는 네 사람의 업적을 가장 높이 평가한다.
국부론의 저자이며 근대 경제학의 초석을 닦은 <애덤스미스>와 현재 유럽의 경제학의 근간을 이루는 <마르크스>...그리고 현대 경제학에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케인즈>...
그리고...대한민국의 경제인 양성에 큰 업적을 남길 예정인...<샤프슈터> ㅋㅋㅋ
그런데 케인즈라는 사람은 재미있게도 경제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이 거의 없는 사람이었다.
다른 경제학자들과는 다르게 그저 교양과목으로 1년 수강했던 것이 고작이었던 그가 고용시장과 통화정책에서 아직도 교과서로 추앙받는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이라는 명작을 남겼다면...그는 경제학 분야에서 타고난 재능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다고밖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물론...당시의 경제학자들은 딱히 학위도 없었던 그의 이론에 냉소를 보냈었고 정작 그의 모국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에서는 별로 인정을 받지 못했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사람은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루즈벨트>였고 그의 이론은 훗날 <뉴딜정책>의 이론적 지침이 되었다.
이후...미국은 유럽의 경제 성장을 뛰어 넘는 빠른 성장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경제학에서는 그동안의 정설로 존재했던 <고전학파>를 버리고 <케인지안>이라고 하는...케인즈의 이론을 추종하는 새로운 경제학파가 새롭게 부상하기 시작했지...
이처럼 재능이라는 것은 처음 어머니의 뱃속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다.
스스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신이 나는 일이 있다면 그 방면에 재능이 있다고 보면 될 것이야.
또한 그런 재능이 있다면 지금까지의 구식 이론에 충실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기존의 이론적인 토대는 그저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정도의 역할만 할 뿐...오히려 창조적인 결과물은 새로운 도화지에 그린 그림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케인즈를 통해서 증명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