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장현성, ‘코믹-액션-분노-비열’ 연기변신 끝판왕

입력 2015-03-02 09:14


탄탄한 연기내공으로 매 작품마다 완벽한 연기변신을 보이고 있는 배우 장현성이 코믹함으로 돌아왔다.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딸 서봄(고아성 분)으로 인해 졸지에 을의 입장이 돼버린 가장 서형식으로 출연 중인 장현성이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장현성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서형식은 전형적인 서민 동네에서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자영업자이자 가장으로 딸의 임신 소식에 온갖 성질을 부리다가도, 눈물을 쏙 빼기도,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진지한데 웃긴 남자이다.

장현성은 작년 방영 당시 뜨거운 화제를 낳은 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배신자인지, 이중 스파이인지 속을 알 수 없는 대통령 경호실장 함봉수 역부터, ‘비밀의 문’의 비열한 병조판서 홍계희, ‘밀회’의 계산적이고 냉정한 법무팀장 김인겸, ‘펀치’의 속물 의사 장민석,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풍문으로 들었소’의 까칠하지만 가슴 따뜻한 아버지 서형식 역까지 쉼 없이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캐릭터 열전을 펼치고 있다.

매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해석 능력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장현성은 ‘악역 전문 배우’, ‘미친 존재감’, ‘배신의 아이콘’ 등의 애칭을 얻으며 ‘명품 배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장현성이 출연 중인 ‘풍문으로 들었소’는 대한민국 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완성도 높은 블랙코미디 드라마로 방영 초반부터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2일 밤 방영될 3화에서 형식은 혹여나 한인상(이준 분)의 집안에서 딸 봄에게 갑질을 할까 걱정하며 만반의 태세로 시댁을 찾아 나선다. 앞으로 재벌가 한정호(유준상 분)와 본격적인 갑을 대립구도를 형성하게 될 장현성이 또 어떤 연기를 펼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