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드럼세탁기 8년 연속 1위

입력 2015-03-01 15:13
LG전자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8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미국 진출 4년 만인 2007년 브랜드 매출액 기준 처음 정상에 오른 후 지난해까지 8년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1위를 차지한 2007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31분기 동안 정상을 지켜냈으며, 최근 2년은 시장 점유율 25%를 넘어섰습니다.



LG전자는 DD(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를 기반으로 한 드럼세탁기로 2003년에 처음로 미국 진출. 이 제품으로 미국 세탁기 시장의 주류를 세탁봉 방식을 이용한 전자동 세탁기에서 드럼세탁기로 바꿔 놓았습니다. DD모터는 세탁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해 구동시키므로 소비전력과 소음을 낮추게 됩니다.

LG전자가 북미시장에서 1위로 올라선 것은 2007년으로 업계 최초로 출시한 스팀 세탁기 덕입니다. 이어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2009년 출시), 강력한 물줄기를 세탁물에 직접 분사해 세탁시간을 크게 줄인 ‘터보워시’ 등으로 북미 세탁기 트렌드에서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기존 지하실·차고에 두고 쓰던 세탁기를 실내로 옮겨오며 업계 최초로 레드·블루 색상을 적용하는 등 북미 세탁기 시장의 디자인 혁신도 주도했습니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충에 나서 베스트바이(BestBuy), 홈디포(HomeDepot), 시어즈(Sears), 로스(Lowe's) 등 대형 가전 유통업체를 거래선으로 확보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초 ‘CES 2015’에서 공개한 ‘트윈 워시 시스템’ 세탁기로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대용량 드럼세탁기 아래에 소량 세탁이 가능한 미니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입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가전 시장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