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면세점 누구 품에

입력 2015-02-27 16:43
수정 2015-02-27 16:44
<앵커>

올해 면세점 경쟁 2라운드가 제주도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롯데와 신라, 부영건설이 맞붙은 제주도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국내 면세점 업계의 양 강 구도를 보이고 있는 롯데와 신라가 제주도에서 다시 붙었습니다.

롯데면세점과 호텔신라, 부영건설은 오늘 오후 제주 시내 면세점 사업계획서를 특허심사위원회에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세청은 심의 후 오후 5시를 넘겨 제주면세점의 새 주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에는 각각 신라와 롯데가 운영하는 면세점이 1개씩 있지만 다음달 21일자로 서귀포 롯데면세점 특허가 만료됩니다.

이에 롯데는 서귀포 면세점을 제주시로 옮겨 다시 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 신라는 서귀포에 2번째 제주 면세점을 내겠다는 목표입니다.

부영건설은 서귀포 지역 면세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자가 계속 사업권을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자는 롯데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관세청이 지역 간 균형 발전 부분을 중점적으로 볼 전망이어서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롯데가 면세점을 옮겨서 열 경우 제주시에만 2개의 면세점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신라가 면세점 사업권을 갖게 될 경우 제주도 시내 면세점을 모두 차지하게 돼 독점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부영은 현재 중문관광단지 내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고 있어 시너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면세 사업 노하우가 부족한 것이 약점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특수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되는 제주 면세점을 누가 차지하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