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여유만만' 박광일 "김삿갓은 할아버지 비판한 후 방랑시작"

입력 2015-02-27 11:33
KBS2 '여유만만' 박광일 "김삿갓은 할아버지 비판한 후 방랑시작"

'여유만만'에 출연한 박광일이 '방랑시인 김삿갓'에 대해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은 '이야기로 떠나는 역사 문화기행-전라남도 화순' 편으로 꾸며져 역사여행전문가 박광일, 역사학자 김인호, 한국사 전문가 한영화, 아나운서 이각경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방랑시인 김삿갓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광일은 "김삿갓은 양반 자제였지만 '홍경래의 난' 당시 김삿갓의 할아버지는 나라를 배신한 반역자로 인식돼 처형 당했으며 김삿갓의 집안은 양반신분이 없어졌다. 이후 어머니와 김삿갓은 강원도에 산골에서 몰래 살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김삿갓을 어린 시절부터 머리가 좋고, 글을 잘 지어 과거시험에 응시 했다. 이후 시험에 합격했지만, 나라에서는 그를 합격 취소했다. 당시 시험문제가 '홍경래의 난'에 대한 시제였는데, 김삿갓은 본인의 할아버지를 비판하는 글을 써 나라에서는 '나라에 대한 반역을 했지만 자신의 할아버지를 비판하는 것은 안된다'라고 생각해 김삿갓의 과거시험을 취소했다"라고 김삿갓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광일은 "그 사건 이후 김삿갓은 전국을 돌며 방랑을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전했다.(사진=KBS2 '여유만만' 화면 캡처)

항국경제TV 류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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