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55명 임원인사…'3세 경영' 본격화

입력 2015-02-26 17:30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입사 13년 만에 계열사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박 부사장이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기존의 금호타이어 부사장직과 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이사직을 함께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싱가폴 '애바카스'의 합작 기업인 아시아나애바카스는 항공 예약 발권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지난 1991년에 세워진 비상장 기업으로, 지난 2013년 말 기준 총자산은 206억 원, 당기순이익은 5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으로 박 부사장은 타이어 사업에 이어 그룹의 또다른 주력사업인 항공업 관련 경영수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아버지, 박삼구 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을 되찾는 데 성공할 경우 경영 승계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1975년생인 박세창 부사장은 지난 200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금호타이어 경영기획팀과 그룹 전략경영본부를 거쳐 지난 2010년 다시 금호타이어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 2012년 부사장직에 올랐습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포함해 대표이사 5명과 부회장 2명, 사장 1명과 전무 14명 등 모두 55명의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하 임원인사 명단

◈ 승진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 : 이원태 / 김성산

<금호고속>

▲대표이사 부사장 : 이덕연

▲전 무 : 장진균

▲상 무 : 김영호

<금호터미널>

▲대표이사 부사장 : 김현철

▲상 무 : 양동수

<금호타이어>

▲전 무 : 김재복 / 정일택 / 정택균 / 조중석

▲상 무 : 김성 / 김현호 / 박철희 / 오종서 / 윤기용 / 윤종필 / 조강조 / 조남화 / 조만식 / 최종노

<금호건설>

▲전 무 : 이동학

▲상 무 : 박경록 / 이명재 / 최승일 / 한규근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 조규영

▲전 무 : 권오호 / 문명영 / 오근녕 / 정성권

▲상 무 : 문상천 / 남기형 / 두성국 / 오경수 / 임광수 / 진종섭 / 현일조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부사장 : 한창수

▲전 무 : 안민호

▲상 무 : 서근식 / 이영신

<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이사 부사장 : 박세창

<금호리조트>

▲전 무 : 김현일

▲상 무 : 배병선

<에어부산>

▲사 장 : 한태근

▲전 무 : 최판호

<아시아나에어포트>

▲상 무 : 엄성섭

<서울에어>

▲대표이사 부사장 : 류광희

<KA>

▲상 무 : 김기환 / 안명철 / 원정태

<KG>

▲상 무 : 김형수

<전략경영실>

▲전 무 : 이용욱

▲상 무 : 윤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