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확대…전세가 급등 영향"

입력 2015-02-26 17:40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26일 부동산 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를 통해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2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월 상승률인 0.15%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지난 2013년 9월 0.04% 상승한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세가 지속된 것입니다.

서울,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월 대비 각각 0.19%, 0.31% 올랐으며 상승률 또한 1월의 상승률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5대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월 대비 0.41% 상승하여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국적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현상은 전세가격 급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투자수요의 유입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세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0.38% 상승하며 1월의 상승률 0.27%보다 0.1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0.62%), 수도권(0.50%), 지방 5대광역시(0.32%)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 상승세로 나타났습니다. 연립과 단독주택의 경우도 전월 대비 각각 0.36%, 0.17% 상승하며 아파트 전세 가격의 뒤를 이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예금의 저금리로 인한 임대인의 월세선호 등으로 수요대비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아파트 전세난 심화에 따라 대체상품인 연립, 단독주택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가격의 현장지표인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이 기준지수(100)를 상회하는 115.0을 기록하여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121.5)과 수도권(122.2)은 전월 대비 크게 상승하여 향후 아파트 가격 상승이 전망됐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수요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거래량 증가, 매매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봄 이사철을 앞두고 매매 및 전세수요 증가가 예상 된다"고 말했습니다.